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한종관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최종 확정됐다.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한종관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을 지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직무대행체제의 전북신보가 정상화를 통해 담보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상공인들의 금융안정망 역할을 안정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종관 전북신보 이사장 후보는 매년 평균 1조원을 상회하는 보증액을 공급하며, 서울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서울신보 이사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 후보자는 서울신보 이사장으로 재임한 지난 2020년 16만 9천건의 보증공급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5조 1천억원에 달한다. 2019년 공급량이 6만 8천건, 1조 8천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년간 3년치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신용보증을 통해 재단의 역할과 존재감은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 진안 출신의 한 후보자는 전주 신흥고를 졸업한 후 전북대학교 경영학 학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세부전공: 생산관리), 전북대학교 일반대학원 회계학 박사(세부전공: 재무회계) 학위를 취득했다. 1984년 신용보증기금 행원으로 입사한 후 신용보증부 본부장, 종합기획부 본부장, 서울서부영업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넘게 근무했다.
퇴임 이후에는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경영혁신연구원장(부회장 직무대행)으로 활동하며 경영혁신 정책연구와 협회 업무를 총괄했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운영위원,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위 전문위원, 일자리위원회 민간일자리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한편 전북신보는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공적 보증기관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도내 중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을 지원하며 자금 융통을 원활히 하고, 건전한 신용 질서 확립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특히 2014년 세월호 사고로 인한 경기 침체, 2015년 메르스 사태, 2020년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 등 사회 경제적 위기 때마다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의 금융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