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천시 관문에 위치한 '배춘삼거리 교차로'는 국도 3호선·33호선을 잇고 이용 차량들을 분산하는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의 기능을 상실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운전자들 몫으로 전가되고 있어 도로 확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배춘삼거리 교차로는 국도 3호선(진주→사천) 직진차량과 국도 33호선(사천→고성·통영) 좌회전 진입 차량을 분산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으나 매일 차량이 뒤엉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사남면 월성리-정동면 대곡리를 잇는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 사업'을 통한 도로가 개설된다 해도 '배춘삼거리 교차로' 도로가 확장이 되지 않을 시 제기될 '실효성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 A씨는 "현재 33호선 진입을 위한 좌회전 대기차로는 160m가량 운영되고 있으나 실제 대기차량은 300여 m에 이르고 있어 본선 1차로를 점령한 차량들이 교통흐름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 구간의 도로가 확장되지 않을 시 '사남면-정동면' 도로가 개설된다 해도 지금과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도로는 관문이 넓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천 IC→배춘삼거리 교차로' 구간은 3차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현제 이 구간은 왕복 6차로로 일일 적정 교통량은 4만 대, 교통량은 6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민 B씨는 "우주항공청 설립 등 항공우주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사천시 관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조속한 도로확장이 절실하다"며 "일 처리는 순서가 중요한데도 전·후가 뒤바뀐 행정처리는 자칫 예산만 낭비하고 운전자의 불편과 사고를 초래하는 등 탁상행정의 표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사천시 관문 도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운전자들은 매일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어 시민·운전자들의 불신만 키우고 있는 모양세다.
이에 대해 사천시 관계자는 "사천시 관문 도로정체는 심각한 수준으로 오래전부터 엄청난 민원이 발생되고 있어 도로 확장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토관리청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안다 서로 머리를 맞대 조속히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사천읍을 관통하는 국도 3호선 차량 정체를 분산하기 위해 '사남면 월성리-정동면 대곡리'를 연결하는 3.9km의 왕복 4차로 건설사업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진주국토관리사무소)이 13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4년 1월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