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 사태로 국내 면세 채널과 해외 사업에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142억원으로 전년보다 37.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누적 매출은 4조4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감소했다. 순이익은 1492억원으로 48.9% 줄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면세 매출의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조 58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7.3%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은 아시아 지역 매출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17.1% 감소한 1조 49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요 자회사 중 이니스프리는 전년 대비 2.4% 감소한 299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은 3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에뛰드는 전년 대비 0.3% 증가한 10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플루언서 협업 제품의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하며 역시 흑자전환했다.
에스쁘아의 매출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516억원을 기록했고, 메이크업 제품을 중심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