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지진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저수지 붕괴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옥박곡저수지 외 3개소에 대해 비상대처계획(EAP)을 수립한다고 3일 밝혔다.
의성군은 2015년 점곡면 황룡리 황룡저수지에 대해 비상대처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지역주민과 긴급 동원업체 등이 참여해 비상대응훈련을 실시, 위기 대응능력제고 및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농업기반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농어촌정비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비상대처계획 수립 대상이 총저수량 30만㎥ 이상에서 총저수량 20만㎥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 시행됨에 따라 4개소가 신규 대상시설로 지정됐다.
대상 저수지에 대해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용역을 실시, 저수지 붕괴에 따른 피해 예상지역, 비상상황관리, 응급조치, 주민대피 및 지역안정 등 종합적인 비상대처계획 수립으로 선제적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관련법령 개정으로 저수지의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에 사전재해 대응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군민들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해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 본격 추진
의성군은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 2023년 하천정비사업에 154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하천기능 강화를 위해 지방하천 쌍계천 및 안평천에 66억원, 소하천 다인용산소하천 외 20지구에 65억원을 투입해 제방축조, 기준미달 교량 개체 및 정비 등을 시행한다.
또 하천의 유지관리도 중요함에 따라 120억원을 들여 우수기 전 퇴적토 준설, 유수지장목 제거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행정안전부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 구축사업도 지난해 1지구에 10지구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천정비, 유지관리, 스마트시스템구축 등을 통해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