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속가능한 도시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하동군 도시브랜드 슬로건 및 BI 공모전'을 추진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슬로건 1081건, BI 208건이 접수돼 마케팅 전문가·전문디자인업체 등을 통한 1차 서면심사와 홈페이지·서면 등을 통한 2차 군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후보작을 선정했다.
이들 후보작에 대해 하동군 정책자문단 분과위원장과 마케팅 전문가·수필가·교수 등이 참여한 3차 심사위원회를 열어 정체성, 가독성, 독창성, 활용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슬로건 우수 2건, 장려 3건을 확정했다.
슬로건은 '茶정茶감 하동'과 '희망 High 행복 Hi 하동'이 우수, '그린시티(Green, Sea, Tea) 하동', '숲SOC하동(숲속하동)', '섬진강으로 통하라 맛과 멋으로 동하라'가 장려로 선정됐다.
군은 당초 공모전 최우수작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BI를 제작하려 했으나 심사위원회 회의결과, 하동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 지향성을 내포한 도시브랜드 보다 보편적이고 유사한 용어가 많아 저작권 등의 문제로 인해 최우수작을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나타난 하동군의 대표 키워드는 녹차, 천혜의 자연, 아름다운, 지리산, 동서화합, 청정한, 섬진강, 힐링 등이었으며, 하동군에 대한 내·외 군민의 도시 이미지를 근거로 향후 지속가능한 BI를 제작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하동군의 도시브랜드 공모전에 다양하고 참신한 제안을 한 응모자와 선호도 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내외 군민 의견을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BI를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독일마을맥주축제 기획단' 출범
경남 남해군의 대표 축제이자 매년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독일마을맥주축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남해군은 지난 3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독일마을맥주축제 기획단'이 출범했다. 기획단은 '독일마을ㆍ인근마을ㆍ남해군ㆍ남해군 관광문화재단'으로 구성됐으며, 민관이 힘을 합쳐 향후 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동안 독일마을맥주축제는 매번 성공적으로 개최돼 왔으며 전국적인 명성도 높아져 가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킬러콘텐츠 도입과 민관합동추진 체계 구성에 대한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독일마을맥주축제 기획단'은 남해군 관광경제국장과 전국이통장연합회 남해군지회장이 공동단장을 맡게 되며, 기획협력팀과 콘텐츠팀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실무 업무는 남해군과 남해군 관광문화재단이 담당하게 되며, 전문가 그룹인 자문위원을 두어 독일 정체성이 잘 구현된 축제 아이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 회의에서는 2023년 맥주축제 개최시기, 면단위 셔틀버스 활용, 인근 마을 참여 활성화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장충남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기획단 출범을 계기로 독일마을축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기획단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개선 사항 등을 잘 반영해 성공적인 축제로 일궈가자"고 강조했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제3회 스마트도시사업 협의회 개최
경남 진주시는 지난 3일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진주시 스마트도시과 2023년 사업계획 보고 및 관련 사업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제3회 진주시 스마트도시사업 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조성을 목표로 관련기관 간 유기적 협업,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운영 중인 '진주시 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회, 대학, 연구기관, 유관기관, 시민 등 19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다. 특히 올해 2명의 위원이 인사발령 등으로 사임해 새롭게 위원을 위촉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23년 진주시 역점 추진사업으로 △지능형 교통체계(C-ITS) 확대 구축사업 △자전거도로 안전시설물 등 설치를 위한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범죄예방 지능형 CCTV 확대 설치사업 등을 소개했다. 그리고 해당 사업에 대한 추가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참석한 위원들은 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으며, 협의회 부위원장인 경상국립대 문태헌교수는 "시민이 생산한 데이터를 시민에게 돌려주는 데이터 허브 센터의 역할이 필요하고 이런 데이터를 계속 비축해 행정의 정책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분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이병재 부장은 "최근 광역생활권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진주시도 진주-사천-산청 등과 연계해 광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서 서비스 표준화 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한국산업기술원 박상호 위원은 "자전거도로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생산된 전기를 독거노인 등 지역주민이 활용하도록 하면 탄소배출권 확보와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제안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진주시만의 특화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주형 스마트시티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봄철 불법 포획·유통 근절 지도·단속 실시
경남 사천시는 오는 4-5월 두 달간 봄철 어린고기 불법 포획·유통 근절을 통한 수산자원 보호 및 불법 어업을 예방하기 위해 불법 어업에 대한 지도·단속을 실시한다.
6일 시에 따르면 매년 3-4월 어린 오징어가 동·남해 연안에서 포획돼 일명 '총알오징어'로 유통되고 있으며, 어린 붕장어 역시 병아리, 백어 등으로 불리며 불법으로 포획·유통되고 있다.
이에 시는 3월 한 달간 어업인 단체와 수협, 관내 위판장, 재래시장 등을 중심으로 봄철 어린고기 포획금지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두 달간 △불법 포획 수산물 위판 및 유통 △TAC업종 사매매 행위 △무허가 조업 △포획금지 위반 등을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살오징어 및 붕장어다.
살오징어 금지체장은 외투장 15cm 이하이고, 붕장어의 금지체장은 전장 35cm 이하다. 다만, 살오징어 어획량 중 해당 체장의 살오징어를 20% 미만으로 포획·채취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살오징어 포획·채취 금지 기간은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근해채낚기어업, 연안복합어업, 정치망 어업은 4월1일-4월30일까지)이지만, 붕장어의 포획·채취 금지 기간은 설정돼 있지 않다.
시 관계자는 "어업인뿐만 아니라 비어업인도 수산자원관리법을 위반해 어린고기를 포획·채취한 경우 벌금과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지도·단속을 통해 수산자원보호와 불법어업을 근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