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지역사회단체 "대승적 결단…동계청소년올림픽 보이콧 철회"

평창 지역사회단체 "대승적 결단…동계청소년올림픽 보이콧 철회"

기사승인 2023-03-23 15:58:42
강원 평창군번영회 외 240개 사회단체 대표들이 23일 평창군 용평면사무소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강원 평창군번영회 외 240개 사회단체는 23일 “지난해 12월 IOC 및 조직위원회의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폐회식에 대한 평창·강릉 공동개최 결정에 따른 보이콧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평창군 용평면사무소에서 성명 발표를 갖고 “올림픽 유산도시로서의 ‘평창’을 철저히 무시한 점에 대해 우리 군민의 씻을 수 없는 상처는 여전히 뼈아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유치와 성공을 일궈낸 평창군민의 자긍심과 올림픽 유산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마저 버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다만 향후 동계스포츠 국제대회 유치 시 올림픽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평창’을 중심으로 개최해야 함은 물론이며, 대회 이전까지 평창군민의 상처받은 자존심을 치유할 수 있는 지원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이번 동참 성명을 즉각 철회하고 지난해 12월로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사태를 가벼이 여기지 말고, 더 이상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창영 평창군 번영회장은 “평창군민의 이번 대승적 결단은 오로지 대회 동참이 올림픽레거시를 위한 또 하나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문화관광체육부 주관 하의 실무 조정 회의는 4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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