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지방외교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3일 뉴사우스웨일즈주(NSW) 하원의장, 시드니 시장, 지방정부협의회장을 잇따라 만나 상호 교류 및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를 갖는 등 팍팍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 지사는 우선 그렉 파이프(Greg Piper) 뉴사우스웨일주 하원의장을 만나 양 지역 간 경제, 인적교류와 협력사업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클로버 무어(Clover Moor) 시드니 시장을 만나 경북도와 관광 등 새로운 교류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 지사는 계속해서 린다 스콧(Linda Scott) 호주 지방정부협의회장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호주지방정부협의회는 537개 지방자치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광역시·도 간 협력 증진과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을 위해 17개 회원과 228개 시장군수협의회가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이 지사가 현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이 지사와 마주한 린다 스콧 회장은 “호주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정부의 운영 투명성 제고와 성과평가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향후 한국과 협력사업 발굴 및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교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지사는 “시도지사협의회는 물론 경북도에서도 진정한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지방정부로 권한이양과 각종 규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호주 지방정부와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오후 일정으로 호주 총영사 일행과 한인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최근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한류를 활용해 호주 시장진출 및 개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눴다.
이 지사는 특히 한인마트인 ‘프레쉬마트 아시아나(Fresh mart Asiana)’에서 도내 17개 업체의 28개 품목을 대상으로 현지 홍보, 판촉행사를 개최해 경북의 우수상품을 알리는데 힘을 실었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 한류가 이렇게 강하게 불고 있는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새로운 ‘수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기업인과 정부, 지방정부가 하나 되어 더욱 전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