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년 주년 맞는 경북 닥터헬기가 그동안 도민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닥터헬기는 2013년 7월 4일 안동병원에 배치해 전남, 인천에 이어 전국 에서 3번째로 ‘하늘을 나는 응급실’을 개소했다.
기종은 개소 당시 EC-135가 경북 하늘을 날며 환자의 목숨을 구했고, 2018년부터 이탈리아 AW-109 기종으로 교체돼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AW-109기종은 소형이지만 최대이륙중량 3175kg, 탑승가능인원 6명, 최대운항거리 120km(편도) 등의 우수한 제원을 자랑한다.
탁터헬기는 2016년 4월 5일 1000회 출동한 데 이어 2018년 12월 27일 2000회, 2023년 5월 31일 누적 출동 3000회를 기록했다.
또 2019년까지 매년 300회 이상 임무를 수행했으며, 코로나19가 창궐한 2020년부터 2022년에도 평균 170회 가량 출동하는 동력을 과시했다.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154건의 출동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지연출동률 0%로 단 한건의 지연출동도 용납하지 않아 응급환자의 이송과 신속한 치료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2863명의 환자가 닥터헬기로 이송돼 소중한 목숨을 건졌다. 이들 가운데 중증외상환자가 25.6%로 가장 많았으며, 응급뇌질환 22.4%, 심장질환 14.8% 순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이송 및 골든타임을 지켜냈다.
경북도는 닥터헬기가 도내 각지를 날며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착륙장 18개소를 포함해 인계점 115개소를 설치해 응급환자 이송에 지장이 없도록 유지하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도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더욱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