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골프’ 논란 홍준표, 나흘 만에 고개 숙여

‘폭우 골프’ 논란 홍준표, 나흘 만에 고개 숙여

“수해 때 골프 부적절 지적 겸허하게 받아들여”
“국민 정서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

기사승인 2023-07-19 15:15:13
‘폭우 속 골프’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수해로 상처를 입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대구시 제공) 2023.07.19
전국적인 호우 속에 골프를 치러 가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수해로 상처를 입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원칙과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폭우 속 골프 논란을 빚은 지 나흘 만이다. 

홍 시장은 앞서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발생한 지난 1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 비가 많이 오자 1시간여 만에 중단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홍 시장은 ‘공직자들의 주말은 비상근무 외에는 자유다’ ‘공직사회에 주말에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느냐’ ‘매뉴얼에 따라 어긋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반박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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