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힙해졌다”…‘대구치맥페스티벌’ 30일 개최

“더 힙해졌다”…‘대구치맥페스티벌’ 30일 개최

10년의 역사 지나 획기적인 변화 예고
MZ세대 겨냥한 킬러 콘텐츠 대폭 강화
8월의 크리스마스 ‘눈 내리는 치맥펍’ 

기사승인 2023-08-29 13:25:1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오는 30일부터 5일간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에서 열린다. (대구시 제공) 2023.08.29
10년의 역사를 지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역사를 발판으로 변화를 시도해 전환점을 맞이할 계획이다. 올해를 ‘The New 1st’로 삼고 ‘치맥의 성지에서 다시 새롭게’ 태어난다.

‘2023년 치맥축제’는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 일원과 평화시장에서 열린다. 

지난 14일 조성 완료된 새로운 두류공원 시민광장에서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The New 1st는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 구축에서 시작한다. 지금껏 볼 수 없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치맥의 세계를 콘셉트로 사회와 경제, 문화적 확산뿐만 아니라 글로벌 축제의 도약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새롭게 태어난 시민광장을 치맥의 성지로 테마화하고 체험·몰입형 킬러 콘텐츠를 대거 확보해 힙(hip)하게 놀면서 즐기는 축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치맥축제를 공유·확산하는 공유형 홍보 생태계도 조성할 예정이다.

메인 행사장이 될 시민광장은 MZ세대를 겨냥해 파격적으로 꾸며진다. 

국내 최정상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제이 플로우(JAY FLOW)’와 협업해 치맥페스티벌을 상징하는 30m 길이 대형 아트월을 제작한다. 

또 축제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그래피티 퍼포먼스도 선보이고, 그래피티 작품을 이용한 치맥 MD 굿즈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 좌석 매진으로 큰 관심을 모은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전년 대비 2배 규모인 1088석으로 늘리고 예약한 고객에게는 맥주와 이색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유료 관람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또 그동안 행사장에서 제외됐던 본부석 뒤편 분수대가 이번 시민광장 조성을 통해 1000석 규모의 신규 축제장으로 탈바꿈해 별도의 공연으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5개 테마별 행사장 조감도. (대구시 제공) 2023.08.29
2·28 주차장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도록 ‘여름 크리스마스의 성지! 눈 내리는 치맥펍(Pub)’을 테마로 공간을 꾸민다. 

축제 개최 시기가 8월 말로 연기되면서 예년의 무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돼 인공 제설기로 눈을 내리게 해 관람객들이 때 이른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관광정보센터 주변 공간은 ‘레트로의 성지! 8090 감성포차’를 테마로 꾸민다. 

야외음악당은 ‘인생 사진의 성지! 별빛 치맥 정원’을 테마로 한다. 

기존 무대와 식음 공간상 거리감으로 인해 관람 인원이 적었던 점을 고려해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 

빛 조명을 활용해 인생 사진을 찍으며 직접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조형물과 캐릭터, 소품 및 굿즈 등을 배치하고 식음 공간과 가까운 곳에서 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장내 거리에는 ‘친환경 테마 로드 에코프렌들리 스탠딩바’로 꾸며진다.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든 스탠딩 테이블을 조성해 친환경 축제로 만들고 지역 대중 예술인들의 프린지 버스킹도 이어진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기간 ‘시민생활 종합 플랫폼’인 대구로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대구지역 기업인을 대상으로 DGB 대구은행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하고, 더욱 내실있는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유명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안동시 찜닭협회’ 상생 홍보관을 운영하고, ‘대구평화시장 닭똥집 골목’과 연계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로 지역 내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75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13억 원, 고용유발 298명으로 조사됐으며 축제장 인근 치킨 매출액은 평시 대비 9.4%, 외식·관광업종은 3.8%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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