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오는 9월17일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2013년 문화재청에 대성동고분군(김해)와 말이산고분군(함안)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선정, 등재신청서 제출 등 10여 년간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으며 최종 결실을 위해 등재 심사가 있는 17일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한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
7개 고분군은 경남의 5개 고분군 △대성동고분군(김해) △말이산고분군(함안)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창녕) △송학동고분군(고성) △옥전고분군(합천)을 비롯해 △지산동고분군(경북 고령)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전북 남원)이다.
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 평가기준 중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며 지난 5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 자문기구인 이코모스의 세계유산 '등재 권고' 판단을 받았으며 최종 결정이 되면 인류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세계사적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가야고분군은 우리나라의 16번째 세계유산이며 경남도에서는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통도사(2018년), 남계서원(2019년)에 이어 4번째 세계유산이 된다.
가야고분군은 강력한 중앙집권화를 이룬 주변 다른 동아시아 국가와 공존하면서도 정치적으로 연맹 체계를 유지했던 독특한 동아시아 고대 문명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경남도는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고분군과 그 유물들을 적극 보존관리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오랜시간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만큼 가야고분군이 반드시 세계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번 기회에 가야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문화유적지로 보존‧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수산물 소비촉진 수산업계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 확대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로 수산물 구매 기피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산업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번 지원 확대는 수산물 소비 위축으로 인한 도내 수산업계 피해가 고착화되는 것을 조기에 막고 추석 연휴를 맞아 수산물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먼저 매출 감소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수산업계 소상공인을 위해 '경상남도 수산업계 소상공인 특별자금'으로 1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어업, 양식업, 수산물 도·소매업, 수산물 가공업, 음식점업(수산물 요리 취급) 등 수산업 관련 20개 업종의 도내 소상공인으로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의 자금이 지원된다.
융자조건은 1년 만기 일시상환 또는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으로 도는 1년간 연 2.5%의 이자를 지원하고 보증수수료 0.5% 감면을 지원한다.
도는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예비비 4억5000만원을 긴급 확보해 도내 18개 시군, 56개 전통시장에서 수산물 구매 시 구매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수산물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전통시장 내 수산물 판매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 지급대상 점포인지 확인하고 상품을 구매한 후 당일 구매 영수증(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제로페이 등, 일반/간이영수증 불가)을 지정된 장소(전통시장 상인회 사무실 등)에 제시하면 온누리상품권(지류)을 받을 수 있다.
수산물 소비 촉진과 수산물 취급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9월27일까지 e경남몰에서 수산물 특별 할인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경남도내에서 생산된 생선류, 해산물, 건어물, 수산물 가공식품 등 35개 업체에서 104개 품목의 신선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준비했다.
특히 수산물 할인쿠폰(30%)과 e경남몰 자체 할인쿠폰(20%)을 동시에 발행해 e경남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중복할인을 통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1인 최대 6만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0월과 11월에도 추가로 실시해 도내 수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계속해 지원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내년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113억원 확보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국토교통부 ‘2024년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지원사업’에 창원시 등 3개 시 36개소에 총 113억원(국비 90, 지방비 23)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은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편익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총 606개소에 1768억원을 투입해 도로, 주차장, 상·하수도, 소하천 등 생활기반사업, 누리길, 경관, 여가녹지시설 정비 등 환경문화사업과 녹색여가공간 조성목적인 생활공원사업을 추진해왔다.
내년에는 농로 및 마을안길정비 등 생활기반사업 30개소, 누리길 조성 등 환경·문화사업 4개소, 구역 내 공원조성을 위한 생활공원사업 2개소 등 총 36개소에 사업비 11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올해 8월에는 국토교통부에서 전국 4개소에 선정한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우수사례에도 선정되는 등 생활불편 개선사업 외에도 누리길 조성, 여가녹지 조성 및 공원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며, 구역 주민과 주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