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에 따르면 삼척시 이사부길 소망의 탑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객 2명이 너울성 파도가 심해 못 나오고 있다는 신고를 119 통해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동해해경은 동해해양특수구조대, 삼척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육상순찰팀, 인근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야간으로 시야 확보의 어려움과 주변 암초로 접근이 불가했고 불규칙적인 너울성 파도와 높은 갯바위로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동해해경은 곧바로 동해해양특수구조대 구조사 3명이 직접 입수해 갯바위로 이동, 구조정으로 고립자 구조를 시도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한 너울성 파도로 인해 해상 구조 시 고립자 2명의 안전에 위험이 있어 육상 쪽으로 구조를 시작했다.
동해해양특수구조대는 육상에서 소방으로부터 전달받은 로프를 이용해 갯바위에 구조로프를 연결했다.
이어 동해해양특수구조대 구조사는 고립자 각각 1명씩을 구조밴드를 이용해 갯바위에서 육상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한편, 이날 동해중부먼바다 풍랑주의보(17일 00시 풍랑주의보 해제)의 여파로 해안가 너울성 파도가 2~3m까지 높게 일어 방파제, 해안도로까지 넘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높은 파도와 주변 암초로 접근이 어려웠지만 안전하게 구조되어 다행이다”며 “기상악화로 인해 너울성 파도가 유입될 때에는 연안 위험구역인 방파제, 갯바위 등에는 출입을 삼가해 주시길 바라며 레저활동 시에는 구명조끼를 꼭 착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척=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