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청에서 발급하는 제1호 여권 신청자가 탄생했다.
전주시는 23일 오전 9시부터 시청 민원실에서 본격적으로 여권 발급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청 민원실에서 가장 먼저 여권을 신청한 시민은 신혼부부인 송모씨 가족으로, 어린 자녀와 함께 해외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이날 여권을 신청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여권 업무를 개시한 민원실을 찾아 제1호 여권 신청자인 송씨 가족에게 축하 꽃다발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제공한 환경 친화 여행용품을 담은 기념품을 전달했다.
기념품은 전주시청 민원실에서 여권을 신청한 선착순 1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그동안 전주지역 여권 발급 업무는 전북도청 민원실에서만 할 수 있어 북·동부권 주민들은 여권 발급을 위해 가까운 전주시청 대신 전북도청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외교부에 여권사무 대행기관 설치를 요청, 최종 승인을 받아 이날부터 여권 발급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청 민원실에서도 여권을 계속 신청할 수 있다.
민원실 운영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용 사진 2매와 신분증, 여권(유효기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을 지참하면 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시청 민원실 여권 업무 개시로 그동안 여권 발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일부지역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