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올 본예산보다 11.7% 감소했다.
시교육청은 13일 2024년도 예산안을 2023년도 본예산보다 3570억 원이 감소한 2조 7069억 원으로 편성해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이번 예산안은 세수여건 악화로 교육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하면서도 재정축소에 따른 교육활동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적립된 기금 2309억 원을 적극 활용하여 △교육활동 보호 및 학교안전 인프라 강화 △미래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활동 지원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구현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세입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 712억 원, 자치단체 이전수입 3754억 원, 기타이전수입 6억 원, 자체수입 및 전년도 이월금 288억 원, 기금전입금 2309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3570억 원(11.7%)이 감소된 규모이다.
세출예산의 주요내역별로는 첫째, 교육활동 보호 및 학교안전 인프라 강화에 121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교육활동 침해예방 및 보호 강화를 위한 것으로 △교육가족 심리·정서 지원(21억) △1교 1변호사 지원 등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 교원안심번호서비스 및 녹음가능전화시스템 지원(17억) △교원행정업무경감 추진(3억) 등 41억 원과 △배움터지킴이 확대 운영(54억) △학생안전보호실 및 CCTV 추가 구축, 등하굣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지원 등(26억) 80억 원을 반영했다.
둘째, 미래 인재 양성 및 수요자 중심의 미래교육을 위한 교수학습활동 지원에 497억 원을 편성하였다.
주요사업으로는 △기초학력 보장 및 교육결손 해소(56억) △AI‧SW교육, 디지털교수학습플랫폼구축 등 ICT활용교육(110억), 신증설학급 스마트칠판 및 스마트단말기 추가 보급 등(39억)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기반 조성으로 교과교실제 구축 및 공립온라인학교 신설(96억)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신설(159억) △1교 1실 지능형과학실, 생태전환교육체험장 구축·운영(37억) 등 이다.
셋째,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구현을 위해 1661억 원을 편성하였다.
주요사업으로 △만5세아 유아교육비 추가 지원 등 누리과정비(1,016억)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 지원(245억) △다문화·탈북학생 및 특수교육 지원(62억) △현장체험학습비 지원(97억), 중·고등학생 신입생 교복지원(84억) △저소득층 교육급여, 학비지원 등 교육기회 보장(157억) 등 이다.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4477억 원을 편성하였다.
사업으로는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환경개선을 위해 △학교 신설 및 증개축(838억) △내진보강, 석면교체 등 안전제고시설(410억) △냉난방 및 화장실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 교육환경개선(1,366억) △학점제형공간혁신, 예드림홀 등 학교공간혁신(61억) △그린스마트스쿨(508억) 총 3,183억 원을 반영하였으며 △식품비 단가를 10.1% 인상한 무상급식비(1256억), 학교 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28억) △학교운동장 유해성 검사비(4억) △학생 체형교정 및 성장판 검사, 신체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6억) 총 1294억 원이다.
한편 이번 본예산안은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