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원 '마그네시아 방열 신소재 기술',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재료연구원 '마그네시아 방열 신소재 기술',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기사승인 2023-11-16 00:20:34
한국재료연구원의 'KIMS MgO(마그네시아) 방열 신소재 기술'이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 세라믹재료연구본부 기능세라믹연구실 안철우 박사 연구팀의 연구성과다.

MgO 소재는 방열 성능은 우수하나 제조가 어렵고 공기 중 수분과 반응해 방열 소재로 사용하지 못한 반면 KIMS MgO는 저온에서 쉽게 제조할 수 있고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하지 않아 전기차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배터리 열관리에 사용될 수 있다.


전기차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전기차 안전성 향상을 위해 배터리를 포함한 전자제품용 방열 소재의 성능 향상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개발된 KIMS MgO 소재는 상용 알루미나(세라믹 방열 필러 시장의 90% 이상 점유, 열전도도:20~30W/mK)와 가격은 유사하면서 방열 성능이 2배 이상 우수하다. 

연구팀은 KIMS MgO 소재를 세라믹 제조 공정 중에서 가장 저렴한 공정으로 제조되도록 개발해 일반 MgO에 0.2%의 극소량 첨가제를 첨가해 열처리하는 공정이다. 

세라믹 업계에서 사용하는 기존 장비를 그대로 사용해 쉽게 제조 및 상용화할 수 있다. 

재료연 기능세라믹연구실은 2015년부터 연구원 기본사업으로 미래형 열관리 소재 개발을 시작해 현재도 KIMS MgO를 비롯한 다양한 열관리 소재를 개발 중이다. 

KIMS MgO 소재는 연구원 기본사업으로 방열 세라믹 소재의 원천 연구부터 시작해 연구소 기업인 소울머티리얼(soulmaterial, 대표 정인철)을 설립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는 방열 소재의 추가 발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MgO 도가니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과 시장으로 응용 분야를 확장하기 위해 관련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재료연 안철우 책임연구원은 "일본 선도 기업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MgO 소재의 모든 문제점을 완벽히 해결한 세계 유일의 소재라는 점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방열 세라믹 소재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에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06년부터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를 선정 및 발표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