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속 유휴공간이었던 홍도지하차도 상부가 녹음과 더불어 쉼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주민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대전 동구는 마을을 활력있게 재생하고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추진한 홍도지하차도 상부 휴게쉼터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홍도지하차도 상부 공간을 여가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삼성동, 성남동, 홍도동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조성하기 위해 대전시와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주민 설명회와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 5월부터 녹지를 조성하고 화장실과 운동기구, 정자, 산책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또한 주민들이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 벤치, 조명 시설을 도입했으며 향후 CCTV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홍도 쉼표 정원은 삭막한 도심 속에서 주민들이 여유를 느끼고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일상의 쉼표 같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며 귀 기울여 생활권 주변에 휴식과 문화의 공간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