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회의원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파장이 대전 지역 정치권에서 일고 있다.
대전 유성을 지역구인 조원휘·이금선 대전시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구의원 2명과 당원 등 총 19명이 6일 오전 11시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통반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상민 의원과 뜻을 같이하고자 동반 탈당한다"며 "그동안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유성을 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와 송구한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상민 의원과 함께 정치적 신의를 지키고 행동할 것이며 진영 논리를 떠나 어디에 있든 지역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힘에 입당할지, 제3당을 할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구체적 행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상황을 지켜 보면서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탈당 회견을 하면서 조원휘·이금선 시의원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탈당한 19명은 조원휘(유성구3)·이금선(유성구4) 대전시의원과 송재만(노은2동·노은3동·신성동)·이명숙(전민동·구즉동·관평동) 유성구의원 등 4명과 김근종 시당 윤리심판위원장, 이장은 대학생위원장을 비롯한 운영위원 15명이다.
한편 유성을 지역구 시구의원 4명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대전시의회 22석 가운데 민주당 의석이 4석에서 2석으로 줄게 됐고 유성구의회도 14석 가운데 기존 6석에서 4석이 됐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