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에 대설·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6일 오후 2시를 기해 경북북부내륙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현재 봉화 4cm, 문경 1.7cm, 영주 0.5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3~8cm로 전망했다.
고령, 경북북동산지에는 한파경보가 나머지 경북지역과 대구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문경, 영주,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 경북북동산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도내에서 강풍 관련 안전 조치사항은 도로장애 2건, 지붕 4건, 간판 2건, 기타 3건 등 모두 11건이다.
구미시 공단동에서는 공장 외벽 패널이 떨어졌고 안동시 풍산읍에서는 주택 지붕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후부터는 10℃ 이상 기온이 뚝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들 전망이다.
내일(17일) 대구경북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7~13도, 최고기온은 0~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은 매우 미끄럽겠으니, 보행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