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설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대구시는 16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지역 유통업체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2024년 설 명절 성수품 가격 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농·수·축산 도매법인, 대형유통업체 등 26명의 민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기관별 설 명절 성수품 수급 관리와 가격 안정 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1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설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9개 구·군과 함께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가격표시 이행 준수, 원산지 표시, 부정 축산물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지도점검을 벌인다.
또 명절 성수품 33개 품목을 중점 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개소에 판매하는 농·축·수산물(16개), 생필품(12개)과 개인 서비스요금(5개)에 대해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캠페인에 나서고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서문·칠성시장에서 수산물 구입하면 구입 금액의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소비촉진행사를 진행한다.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의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다음달 2~4일에는 두류정수장에서 설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농협 대구지역본부도 다음달 7~8일 설맞이 대구농협 직거래장터를 마련한다.
대구·현대·신세계백화점 등 지역 주요 유통업체 또한 설맞이 할인행사에 나선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불안한 국제정세 및 계속되는 물가상승으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이 크지만 민관이 협력해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