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경기 안산 상록갑 출마를 결심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리 세 번 당선된 안산 상록갑은 ‘보수 험지’로 꼽힌다.
장 전 기획관은 31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경기도 전체 판세가 약세라서 당에 도움을 주고 싶다. 윤석열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의 푯대를 안산에 세워 천지개벽의 지역발전을 이뤄내고 싶은 비전과 꿈을 준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를 통해 극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여소야대 정국으로 아직 미완의 정권교체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미완의 정권교체를 완전한 정권교체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을 살리는 정치에 올인해야 한다. 민생에 올인하는 것만이 민심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을 살리는 비전과 꿈을 갖고 민심의 바다에 뛰어들 생각”이라며 “국정이 안정되려면 집권당이 안정되어야 하고 당의 안정은 곧 의회에서 다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출마 배경도 밝혔다. 장 전 기획관은 “경기도 안산은 수도권 험지중의 극험지로 평가되지만, 당과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 국가발전을 위해 극험지에 뛰어드는 결단을 내렸다 이곳에 우리정부가 주창해 온 글로벌 중추 국가의 푯대를 세우겠다고 결심했다”라며 “2030 미래세대를 위해서 국민 연대를 통해 자유와 평화, 번영의 5만 달러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비전을 토대로 험지인 안산에 투신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장 전 기획관은 거듭 “서해안 경제발전 시대를 준비하고 4차 산업 혁명의 창조성을 살리고, 새로운 경제발전의 역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화호레이크 벨리에 대한 최첨단 산업단지화를 위한 비전과 꿈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도개혁적 보수를 내걸고 정치적 영역확대에 기여하고, 안산의 경제발전을 현실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DJ 적자’로 불리는 장 기획관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서강대 재학 시절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김대중 대선후보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DJ 정계 복귀와 DJP(김대중-김종필)연합 등 정권교체 과정에서 전략가로 활약했다.김대중 정부 출범 후에는 36살에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하는 등 핵심 역할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경선후보로 인연을 맺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쓴소리 정무특보’로 깜짝 발탁됐다. 이어 정부 출범 이후 미래전략기획관으로 임명돼 다시 대통령실 참모가 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힘을 실었던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전담하는 미래전략기획관을 맡았다.
장 기획관은 “지금 우리 정치는 하루빨리 변화하는 세계질서에 맞춰 21세기 글로벌 중추국가의 틀을 짜야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도약할 수 있다”며 “우리 정치는 격랑의 파고를 몰고 올 미중패권시대에 맞춰 새로운 생존전략의 틀을 짜야할 위기와 도전을 맞고 있다. 선제적 응전을 하지 않으면 국가나 국민이 더 큰 시련을 맞을 수 있다”고 현 정세를 짚었다.
그러면서 “다가올 정치는 국가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자유와 연대를 통한 글로벌 중추국가의 토대를 반드시 구축해내야 하는 시대적 임무를 안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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