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 1,001억 원을 편성, 2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780억 원, 특별회계 221억 원이다.

이번 추경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올해 시 총예산은 2조 601억 원이다. 이는 전년 최종예산 2조 2,640억 원 대비 2,579억 원 적은 규모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추경은 취약계층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필수사업을 우선 반영했다”며 “반면 업무추진비, 읍면동 문화행사 등은 감액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재정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취약계층 관련 주요 편성 내용은 경제위기에 취약한 어린이, 노인, 여성 등을 위해 보육교직원 인건비 88억 원, 영유아보육료 82억 원, 부모급여 56억 원, 아동수당지원 54억 원과 기초연금지급 133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43억 원, 노인장기요양보험 의료급여 부담금 41억 원 등 총 925억 원이다.

교통 분야는 운수업계 유류비 보전 22억 원과 적자노선 손실 보전 160억 원을 편성했다.

또 본예산 편성 이후 중앙부처 지원금이 변경된 국고보조사업으로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21억 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14억 원,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 추진 4억원 등을 반영했고, 대중교통 정액권 이응패스 사업 시행 준비 19억 원, 보육교사 처우개선 14억 원, 금남면 생활문화센터 조성 6억 원 등도 추가됐다.

최 시장은 “올해 추경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재원마련이 시급함에 따라 연초 선제적으로 진행했다”며 “미반영 예산은 집행 시기를 고려해 순세계잉여금, 교부세 최종 통보액 등 추가 세입규모를 파악 후 다음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은 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본심사를 거쳐 내달 21일 확정될 예정이다.

세종=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