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일 청주 방문…‘총선 격전지’ 강행군

한동훈, 5일 청주 방문…‘총선 격전지’ 강행군

5일 충북 청주‧7일 경기 수원‧8일 성남‧용인 방문
밀착 스킨십으로 중도층 공략

기사승인 2024-03-04 16:54:19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임형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북 청주를 찾아 총선 후보자 지원사격에 나선다. 총선 판도를 가를 중원권을 시작으로 여당 지지세를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과 당 지도부는 오는 5일 충북 청주를 방문한다. 한동훈 위원장의 청주 방문은 지난 1월 충북도당 신년인사회 이후 두 번째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초 예정됐던 총선 필승 결의대회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당원들과 세를 과시하는 결의대회보다 일반 시민들과 스킨십을 넓히는 방향으로 선거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연말 취임 뒤 시·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며 전국 순회를 이미 한 차례 마친 만큼,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는 한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역대 여러 선거에서 충청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이긴 적 없었다”며 “충청으로 먼저 가겠다”고 했다. 그는 “지역에 가면 시민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직접 가보면 제가 설명을 드리는 것보다 그분들에게 배우고 오는 것이 훨씬 많다. 그래서 자주 나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천안에서 시작해 청주 등 지역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 청주는 민주당이 제21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곳으로, 국민의힘 전신 격인 미래통합당은 청주 4곳의 지역구에서 모두 패했다. 이후 정우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의 당선 무효형 확정으로 치러진 청주 상당 재선거에서 당선되며 1석을 차지했다.

한편 한 위원장과 당 지도부는 5일 충북 청주시, 7일 경기 수원시 8일 성남‧용인시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한 위원장이 방문하는 지역들은 다수가 국민의힘 험지로 분류된다. 현역 의원은 정우택(충북 청주시상당구)‧안철수(경기 성남시분당갑) 의원뿐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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