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이색명소인 영천와인터널과 갤러리가 새 단장을 마치고 운영을 재개했다.
영천와인터널은 폭 4m, 길이 약 70m에 달하는 인공터널로 1년 내내 와인 숙성에 가장 좋은 온도 16도, 습도 70도를 유지하고 있어 더위와 추위 등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새 단장 동안 가장 많은 변화를 맞은 곳은 영천에서 생산되는 모든 종류의 와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와인갤러리이다.
와인숙성 오크통과 비슷한 어둡고 무거운 기존 이미지에서벗어나 밝고 세련된 분위기로 변모한 와인갤러리에서는 영천의 다양한 와인들을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와인과 관련된 서적들도 읽어 볼 수 있다.
또 단조롭고 개성이 부족했던 와인터널 및 와인학교 입구 벽면은 감성적인 벽화 포토존이 설치돼 이용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재개장을 시작으로 영천와인터널이 누구나 방문해 영천와인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하고 친근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와인의 메카 영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국 최대 포도 주산지 중 한 곳인 영천시는 2006년 와인산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지역특화산업인 와인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한 결과 14개의 와이너리가 조성됐고, 베를린 와인트로피, 아시아 와인트로피 및 국내외 다양한 품평회에서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영천와인터널 및 갤러리는 평일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영천와인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영천=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