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5선 고지에 오른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회의장에 출마한다”며 “22대 국회는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민주주의와 국격 훼손에 단호히 맞서는 ‘삼권분립을 수호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국회가 엇박자를 내거나 민주주의 개혁과 국민의 민생 문제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민심의 회초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총선 승리의 안도감은 버리고,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사즉생의 각오가 다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삼권분립 훼손에 단호히 맞설 것 △국민과 함께 8석 부족을 넘어설 것 △민생해결에 속도를 낼 것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도 준비할 것 등 네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국회의장은 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입법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 강화를 위해 민주주의를 지켜낼 의무가 있다”며 “엄혹한 군사독재 정권에 맞섰던 결기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15일간의 단식투쟁과 같은 절박함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옳고 그름의 판단과 민심이 우선”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사법권 남용, 거부권 남발로 훼손된 삼권분립의 정신과 헌법정신을 수호하는 것이 국회와 국회의장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 중임제와 감사원의 국회 이전, 검찰권력의 정치탄압 저지, 의회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한 개헌에 앞장서겠다”며 “초선 국회의원으로 국회를 처음 등원하던 그 마음으로 개혁국회, 민생국회를 주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이 국회의장에 도전함에 따라 22대 국회의장 당내 경선은 6선의 추미애·조정식, 5선의 정성호·우원식 의원 간 4파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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