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청년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 직무를 미리 탐색할 기회가 생겼다.
시는 서울시 내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서울 청년 예비 인턴 프로젝트’ 첫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이 취업 전 직무 탐색하고 적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가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서울교통공사, 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컬 등 39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마케팅/홍보/MD, IT/개발/데이터, 디자인, 경영/총무/인사 등 8개 직무 분야에서 91명의 예비 인턴을 선발한다.
채용 절차는 각 기업이 직접 진행한다. 기업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시가 적격 여부를 검증해 참여자를 선발한다.
예비 인턴으로 선발되면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최대 4개월간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이 기간 급여(월 약 206만원)와 4대 보험 가입은 시가 지원한다. 직장 기본교육과 직무교육도 제공한다. 시는 기업별 예비 합격자로 선정된 청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후속 매칭도 지원할 예정이다.
예비 인턴은 서울에 거주하거나 서울 소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참여기업과 인턴 직무 등 자세한 사항을 확인한 후 희망 기업에 개별적으로 지원하면 된다. 모집과 선발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 청년 예비 인턴 프로젝트는 졸업 후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한 기존의 일 경험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새로운 정책”이라며 “청년들은 대학 재학시절부터 채용 절차를 미리 경험하고, 직무를 체험하며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기업들은 우수 인재를 미리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