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관저 공사 용역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21그램이 수행한 공사 중 1건이 김건희 여사와 명백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21그램이 지난 10년간 수행한 공사들이 확인되는데, 이중 아주 명백한 1건을 보니까 김건희 여사하고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에 따르면 21그램은 2019년 6월 5일 1억7000만원짜리 공사 계약을 했다. 국토부는 당시 공사명을 ‘혁명, 그 위대한 고통전’이라고 제출했다.
김 여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문화예술기업 코바나콘텐츠와 김행 위키트리 창업자, 도이치모터스가 이 공사를 협찬했다.
한 의원은 이날 불출석한 김태영 21그램 대표에 관해 “국회 무시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필사적으로 숨고 있는 데는 이유가 명확하다. 이게 첫 번째든 어쨌든 김건희 여사의 관계도 은폐해야 하고 관저 불법공사 의혹도 덮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숨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태영 21그램 대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죄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고발 조치를 좀 요구를 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