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공모신청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과학고 유치 경쟁력으로 AI․모빌리티 산업과 탄소중립 친환경 기술의 교육과정 연계, 수도권 20분 연결 시대 앞둔 뛰어난 접근성 등을 꼽았다.
우선 ‘수도권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범노선’ 개발을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3기 신도시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 사업’ 등 도시 전체가 AI·모빌리티 실증·연구 전진기지로 살아있는 미래 과학 교육 현장이 될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형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국내 최초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에너지플랫폼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도사업을 교육과정으로 연계하는 등 친환경 기술인재 양성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뛰어난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았다. KTX-광명역을 비롯해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을 확보하고 있다.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수색-광명 고속철도, GTX-D, GTX-G 등 철도 노선 추가 확보로 수도권 20분 연결 시대가 개막하면 경기도 전역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승원 시장은 그간 과학고 유치와 관련해 시민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광명시는 첨단 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도시 전체가 미래 과학 교육 현장”이라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학생들이 양질의 과학 교육을 받고, 미래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해왔다.
앞서 시는 지난 7월31일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 과학고 유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과학고 유치전 참여를 공개 선언했다.
이어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을 시행해 지역의 교육·연구 기반을 분석하고, 교육 균형 개발 논리, ‘광명 과학고’의 차별성, 산학 협력을 통한 특화 교육 과정을 준비해 왔다.
한편, 경기도 내 여러 지자체가 과학고 유치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말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