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 전문가들이 대구에 모여 미래 물 관리 전략을 논의한다.
대구시는 13일부터 16일까지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4’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70여 개국에서 1만 5000여 명의 물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스마트 워터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경험과 기술의 공유를 통한 미래 스마트 워터 구축’이라는 대주제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물도시포럼에서는 핀란드 미켈리, 일본 구마모토 등 9개국 9개 도시와 7개 국제기관이 참여해 도시 물안보 증진 방안과 물산업 진흥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논의한다.
국제 물산업 컨퍼런스에서는 ‘모두를 위한 깨끗한 물 확보’를 주제로 11개국 250여 명이 참가해 세계 물 시장 전망과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특히 글로벌 물기업과 한국 강소기업의 동반진출 전략, 물산업 정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에 대한 특강이 열린다.
세계 물 클러스터 리더스 포럼에서는 ‘물 클러스터의 지속가능한 재정 기반 구축’을 주제로 각국 물 클러스터 간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사업을 제안한다. 76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회도 열려 최신 물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외 물 문제 해결과 물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물 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기반 물관리 정책과 기술을 소개하고,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은 우리나라의 물 분야에 대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국내 물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 분야 국제행사로 대구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