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가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음주단속을 대폭 강화한 결과, 10월 말 기준 충남 도내에서 음주운전 4,472건을 적발, 하루 평균 1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5%(902건) 증가한 수치이다.
경찰은 연초부터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교통·지역경찰, 기동대, 암행순찰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주·야간 불문하고 도심뿐만 아니라 시골 지역까지 음주단속을 강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단속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도로에서 선제적인 검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적발한 건수는 103%(941→1,913건) 대폭 증가한 반면에, 음주운전을 목격했다는 112신고로 현장에 출동하여 단속한 건수는 3%(2,629→2,559건) 감소했다.
그 결과, 올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교통사망사고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21%(678→533건), 30%(10→7명) 감소하는 등 음주단속 강화에 따라 충남도 내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가 지역사회 곳곳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 운영한다”고 경고하면서 “음주운전 근절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갖고, 음주 후 다음 날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