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두고 방한한 블링컨, 오늘 조태열 장관과 오찬회담…최상목도 만날 듯

퇴임 앞두고 방한한 블링컨, 오늘 조태열 장관과 오찬회담…최상목도 만날 듯

기사승인 2025-01-06 08:53:54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를 계기로 페루 리마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늘 임기 종료 약 2주를 앞두고 ‘고별 순방’ 차원에서 한국을 찾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수장인 토니 블링컨(사진) 국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한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45분부터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오찬을 겸해 회담을 할 예정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미 장관급 인사가 회담하는 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만남을 위해 지난 5일 한국을 찾았다.

한·미 양국은 이번 외교장관회담에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흘렀던 한·미 간 냉기류를 불식시키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블링컨 장관의 방한이 국정 혼란기 대외 신인도를 끌어올릴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동맹인 미국과의 외교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알려 한국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계획이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링컨 장관은 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외교장관회담에 대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최 권한대행이 국정 안정에 집중하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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