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송인택 연구팀, ‘Ni-BAND’ 개발…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안동대 송인택 연구팀, ‘Ni-BAND’ 개발…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기사승인 2025-02-05 13:21:07
국립안동대학교 전경. 국립안동대 제공

국립안동대학교 화학생명공학과 송인택 교수 연구팀이 경상국립대학교 윤석민 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임현섭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한 성과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새로운 혼합 양성자-전자 전도체(Mixed Proton-Electronic Conductor, 이하 혼합전도체)인 ‘Ni-BAND’를 개발했다. Ni-BAND는 물질 내부에서 수소 이온(양성자)과 전자가 동시에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실온에서도 높은 전도성을 유지하고 습도에 따라 양성자 전도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특성을 갖췄다.

특히 기존 혼합전도체가 주로 수소 생산 촉매로 활용된 반면, Ni-BAND는 저전력 인공지능(AI) 소자인 뉴로모픽 소자(neuromorphic device)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뉴로모픽 소자는 신경세포(뉴런)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소자로 차세대 AI 기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i-BAND를 활용하면 AI의 전력 소모 문제를 줄이고 성능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신저자인 송인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1저자인 박민주 석사과정 학생을 비롯한 연구진의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연구에 참여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연구 성과의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안동대 화학생명공학과는 소재, 에너지, 환경, 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과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을 받아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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