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미국에 대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셀 수 없이 많은 국가가 우리가 그들에게 부과한 것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매우 불공정하다”며 한국·중국·인도를 사례로 들었다.
그는 “인도는 우리에게 100%를 초과하는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 제품에 평균적으로 우리의 두 배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제 우리도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며 “생각해보라, 4배나 높다.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여러 방식으로 많이 도와주고 있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우방이 이렇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했던 기간 동안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관세 정책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가 미국을 이용해온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산 제품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도록 공정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국 내 제조업과 일자리를 되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산 제품이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수십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이는 우리 경제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며, 앞으로도 미국의 산업과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