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기상청이 23일 오전 9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의 건조특보를 확대 발표했다.
대구(군위 제외)와 경북 경산, 영덕, 울진평지, 포항, 경주에 건조경보가 발효됐으며, 대구 군위와 경북 17개 시·군, 울릉도·독도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의 실효습도는 28~36%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주요 지점별 실효습도는 신암(대구) 28%, 기계(포항) 29%, 경산 29%, 청송군·영천·김천 33%, 토함산(경주)·구미·문경 34%, 영덕읍·울진 35%, 안동 36%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구·경북 지역의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야외 활동 시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화목 보일러와 담배꽁초 등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