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진영갈등,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 등 안팎의 위기를 겪는 대한민국을 보며, 30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을 걸고 이 나라를 구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퇴임을 하루 앞둔 이날 대구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43년 공직 인생의 마지막 소임으로 위대한 대한민국, 선진대국시대를 여는 데 모든 걸 바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재임 기간 추진한 ‘대구혁신 100+1’ 과제에 대해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 덕분에 가능했다”고 평가하며, 공공기관 통폐합 조례,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 조례, 대구경북통합, TK신공항, 달빛철도, 맑은물 하이웨이 등 주요 정책의 입법적 기반 마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1000일 동안 대구 미래 100년의 기반을 모두 준비했고, 이제는 실행만 남았다”며 “대구혁신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대구의 미래는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핵심 현안을 더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한 뒤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홍 시장 퇴임에 따라 대구시는 김정기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