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관저 퇴거…서울 도심 곳곳서 찬반 집회

尹 오늘 관저 퇴거…서울 도심 곳곳서 찬반 집회

기사승인 2025-04-11 10:01:44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한 다음날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찬반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는 날인 1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찬반 집회가 예고됐다.

이날 오전 한남 관저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자유대한국민연대와 탄핵 찬성 집회를 이어온 촛불행동이 각각 500명, 2만명 규모(경찰 신고 기준)의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 인원 1만명을 신고한 보수 유튜버 ‘신의한수’ 측은 오후 3시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응원 집회를 연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4시에는 3000명 참가를 신고한 국민주권당이 윤 전 대통령의 퇴거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는 오전 11시 진보 유튜버 ‘정치한잔’ 측이 50명 규모 집회를 열고, 오후 3시에는 보수 유튜버 ‘벨라도’ 측이 5000명 규모 집회를 연다.

집회는 관저 퇴거 시점인 오후 5시 이후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국민의힘비대위갤러리는 오후 6시 안국역 인근 노인복지센터 앞에서 ‘헌법재판소 국가 장례식 발인 집회’를 벌인다.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7시 30분 경복궁 서십자각에서 ‘내란 종식 긴급행동’을 진행한다.

이들은 각각 200명과 1만명을 참가 인원으로 신고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이동한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일주일 만이다. 대통령경호처는 약 40명 규모의 사저 경호팀 편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사저로 이주한 뒤 추후 수도권의 다른 거처를 물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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