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소수서원과 선비촌 인근에 위치한 ‘선비세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사업(3대문화권 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1694억 원으로 2013년 착공해 9년 만에 완공됐다.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전통문화 테마파크이다.
시는 개장일인 3일 하루 동안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전시관과 체험관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개장식과 별도로 9월 한 달간 주말과 추석 연휴 기간 개장기념 특별공연을 연다.
오는 9~12일에는 장민호 등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17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캐리와 친구들-꼬마캐리, 꼬마케빈, 꼬마엘리, 엘리)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선비세상 홈페이지와 공식 SNS계정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 수 있다.
선비세상은 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 한음악 등 6개 K-문화를 테마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영주 도령의 과거급제와 금의환향을 소재로 성장기를 다룬 전통인형극(오토마타)은 선비세상의 시그니처 콘텐츠다. 3개 벽면을 가득채운 미디어아트는 주자의 무이구곡도를 모티브로 선비가 이상향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수묵화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복의 색과 향을 주제로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를 조성한 한복아트관도 관람할 수 있다. 운치있는 한옥에서 선비들의 차문화와 예절을 체험하는 ‘다도체험’과 선비가 늘 가까이 했던 문방사우 중 하나인 ‘한지뜨기체험’은 선비세상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착순 무료다.
시는 한국문화의 전통적 가치와 선비문화를 대표하는 선비세상을 통해 관광 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자칫 고루하고 따분할 수 있는 선비와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새롭게 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비세상의 입장료는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 1000원이다. 지역주민은 성인 1만1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8000원이다. 운영시간은 9월 기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오후 7시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