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티키 같은 해양 오염의 심각성 알릴 스타 나오길[해양기자단]

플라스티키 같은 해양 오염의 심각성 알릴 스타 나오길[해양기자단]

기사승인 2024-07-17 14:46:12
*이달초 부산에서는 주니어해양기자단 발대식이 개최됐다.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 50명이 ‘지켜내는 바다’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SNS 활동 등을 통해 해양 탐구, 환경보호 활동에 나섰다. 학생들은 26일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리는 주니어해양컨퍼런스 참석 때까지 해양환경과 해양오염 등에 관련한 기사를 작성해 인터넷 미디어에 기고하는 것을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쿠키뉴스 동남권본부에서는 학생들의 시각으로 바라 본 해양기자단 기사를 시리즈로 기고해 본다. 기사내용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자라나는 미래세대들의 바다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 보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주니어 해양기자단 발대식

제목:  하이~ 플라스티키! 너를 스타로 만들어줄게!!

부산=해양기자단 강지윤 기자(센텀여고 1학년)

작년 여름은 역대급 수준의 살인적인 더위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덮쳤습니다. 올해 여름은 가늠할 수조차 없는 또 어떤 괴물 같은 폭염이 우리의 삶을 사정없이 짓누를지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지구의 기후위기로 인한 영향 중 하나입니다. 이와 더불어 해양 환경도 지구가 죽어가는 것에 일조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들은 유해폐기물을 바다 밑으로 마구 버려왔습니다.

한국 등 바다를 끼고 있는 나라들은 폐기물을 처리할 땅을 찾기가 쉽지 않자 바다를 투기장소로 택한 것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날이 갈수록 오염돼가는 바다에 계속해서 유해폐기물을 버리는 것은 지구에 치명상을 입힐 것으로 보고 런던협약을 맺어 해양투기를 금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992년, 영국은 1999년, 일본은 2007년 각각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 협약에 가입한 뒤 단계적으로 투기 금지대상을 정해 버리는 양을 줄여오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자전거를 통한 국토종단을 통한 메시지 전파나 환경 보호 캠페인 등을 통해서 우리 바다가 위험에 처했다는 경고를 알리기 위해 많이 진행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대중들의 그 인지와 그에 따른 인식 변화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산업구조를 유지하다 보면 우리는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다.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일부에서는 지구가 티핑포인트(tippingpoint)를 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수메르나 이스터 섬처럼 말입니다. 태평양은 이름 그대로 지구에서 가장 큰 바다여서, 로스차일드의 항해 중 쓰레기 더미를 전부 볼 수는 없었겠지만 바다로 모여든 플라스틱은 분명히 해양을 변화시키고 생태계와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심각성을 알면서도 분리수거 잘 하고 일회용품을 덜 쓰려고 노력하는 것 외에는 개인으로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라도 우리는 시작해야 합니다. 비록 현재로서는 우리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피할 수는 없지만 줄여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수요가 있기에 공급한다"는 기본적인 시장논리만 놓고 보면 플라스틱의 수요를 줄인다면 언젠가는 공급도 점점 줄어들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누구나 조금씩 생활습관을 바꿔 나가야 합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지금 이대로는 정말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부터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 후손이 생활할 자연은 결코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물을 사먹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공기를 사서 생활하는 지구"도 어쩌면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기자가 조사한 생활 속 변화를 위한 작은 실천의 사례를 아래로 소개합니다.

1. 에너지가 새는 곳을 막기 - 이산화탄소는 바다를 산성화 시킵니다.
2. 운전은 조금만 하고 많이 걷기 - 석유를 뽑아 운반하고 주유소까지는 오는데 심각한 탄소발자국과 기름유출을 유발합니다.
3. 물을 아끼기 - 지구상에는 대한민국처럼 깨끗한 물을 못 쓰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PET병에 들어있는 음료수 소비를 줄이고, 종이컵 대신 텀블러나 머그컵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4. 해산물을 신중하게 섭취하기 - 총알오징어는 새로운 어종이 아니라 새끼오징어라는 사실, 현재도 멸종 직전까지 남획되고 있습니다.
5. 유통기한 지난 약물은 안전하게 버리기 - 약물을 그냥 버리면 토양 생태계에 축적되고 우리가 마시는 지하수나 물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6. 자동차 세차 시 주의하기 – 집에서 차를 닦게 되면 세차비를 절약할 수 있지만 씻고 난 비눗물은 그대로 하수구로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가정용이 아닌 상업용 차량의 경우 한 번 사용한 물을 여러 번 재활용해서 세차해야 합니다.
7. 각종 미용 관련 제품들 주의하기 – 샴푸와 린스, 비누, 보습용 로션, 선크림 등에는 복잡한 화학 물질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물질들은 일반적인 하수 및 정수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강이나 바다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제품들의 사용을 줄이거나 천연 유기농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8. 자동차 정비를 잘 하기 – 일반 가정의 자동차 엔진에서 1년 동안 흘러나가는 기름의 양을 모두 합하면 대형 유조선 한 척이 사고를 내 바다를 오염시키는 규모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차에 문제가 생길 경우 지체하지 말고 수리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9. 에코백을 습관화하고 주변의 쓰레기가 있다면 무조건 줍기 – 쓰레기는 결코 스스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수 없기에 아무도 치우지 않는다면 결국 바다로 흘러 들어 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우리 생활 속에서 그 재활용품들이 전 세계적인 해양 환경운동과 관심을 통해 K-아이돌과 같은 세계적 스타급 흥미를 가진 스타급 관심의 대상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현재의 바다 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전 세계인의 생활 속에 녹아든다면 바다 환경과 생태를 지키고 더 나아가 지구를 지키고 구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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