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김군의 거짓말
“고아원에서 목사님이 일만 시키고···.” 찜질방과 PC방에서 스마트폰을 훔치다 잡혀온 17살 김모군은 형사 앞에서 자신의 슬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선처를 호소했다. 자신이 3살 때 목사가 운영하는 고아원에 들어갔는데, 중학교를 졸업한 뒤부터 원장이 고등학교를 보내지 않고 매일 페인트칠 일을 시키자 너무 힘들어 도망쳐 나왔다는 것이다. 김군은 청소년쉼터 등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전전하면서 지내오다가, 일을 하여 돈을 벌려고 하였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했다고 했다. 고아원 원장이 주민등록증은 만들 필요가 없다... [김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