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군도’ 강동원을 위한 영화? 하정우의 내공이 더 빛났다
조선 철종 13년, 백성들의 삶은 날로 피폐해져 간다. 잦은 자연재해, 배곯는 기근과 관의 착복까지 겹친 탓이다. 이 틈을 노려 나주 대부호의 서자이자 조선 최고 무관 출신인 조윤(강동원)은 양민들을 수탈한다. 사채업자 저리가라다. 어느새 그는 삼남지방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한다. 백정 돌무치(하정우)는 소 돼지를 잡아 근근이 살아간다. 조윤에게 살인청부 요청을 받고 망설이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불태워진 뒤 군도에 합류했다. 이후 지리산 추설의 신거성(新巨星) 도치로 거듭난다. 도치를 필두로 군도는 백성이 주인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