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人터뷰] ‘상의원’ 고수 “제 얼굴보다 저라는 사람, 제 연기를 봐주셨으면”
고수(36)는 친근한 이미지의 배우는 아니다. 잘 생긴 외모 탓이다. 얼굴이 조각 같아 이름에 ‘다비드’를 합친 ‘고비드’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보는 순간 “정말 잘생겼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런 얘기에 고수는 늘 “감사하다”며 미소로 답한다. 그런데 표정 어딘가에 씁쓸함이 묻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고수는 역시 이름값을 했다. “안녕하세요”라고 밝게 인사하는 그에겐 빛이 났다. 눈꼬리가 약간 처진 선한 눈매와 수려한 이목구비가 눈에 들어왔다. 갈색의 깊은 눈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