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으로 보건소 ‘북적’…질 높은 프로그램에 만족
“요즘같이 어려운 때 담배를 끊어 그 돈이라도 아껴야죠.” 지난 6일 서울 성내동 강동보건소 2층 금연클리닉. 7명의 남자가 양효순 금연상담사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웠다. 금연을 위해 보건소를 처음 찾은 ‘수강생들’이다. 1시간 강의가 끝난 뒤 양 상담사가 금연을 도와주는 니코틴패치와 껌을 나눠줬다. 모두 무료다. 이들은 1주일 후 다시 모이기로 했다. 30년 가까이 담배를 피워온 남모(49)씨는 “담배를 끊을 수 있을 때까지 지속 관리해주고 모든 게 무료라고 해서 와봤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2갑 정도를 피워 한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