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갑질, 노동조합이 해결해드립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7개월만 이었다. 그간 나 위원장을 본 곳은 주로 아스팔트 위에서였다. 굳게 이를 다물고 다부지게 목소리를 먼발치에서 바라보거나 간단한 눈인사를 보낸 게 전부였다. 그리고 이 시간동안 보건의료계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터져 나왔다.지난해 말부터 을지병원, 한림대의료원 등에선 속속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가천대학교길병원에서도 새노조가 결성됐다. 아이러니한 건 ‘노동 존중 병원, 환자 안전 병원을 만들자’란 외침은 병원이란 폐쇄적 ... [김양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