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권 존중” 약속 한 달 만에…본색 드러낸 탈레반
정진용 기자 = “우리는 평화롭게 행진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10명의 탈레반 대원이 탄 차량 4~5대가 우리 뒤를 따라왔다. 어깨를 두 번 맞았는데 온몸에 통증이 느껴진다. 그들은 우리에게 집에 가라고 말하면서 ‘집이야말로 여자들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남성으로만 구성된 과도 정부 규탄 시위에 참여한 한 여성이 9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아프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여성 탄압이 본격화했다. 여성은 굴하지 않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 [정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