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너머에서 만난 위로, ‘스즈메의 문단속’
일상을 뒤흔드는 경험은 때때로 아무렇지 않게 찾아온다. 여느 때처럼 등교하던 고등학생 스즈메는 폐허를 찾던 청년 소타를 만나 재난을 여는 문을 알게 된다. 믿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스즈메는 도망치지 않고 부딪히기로 한다. 깨어난 요석 다이진을 잡고 재난의 문을 닫아야 하는 스즈메. 그의 곁은 의자에 혼이 갇힌 소타가 지킨다. 두 사람은 끊이지 않는 재난을 막아낼 수 있을까.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은 판타지 장르에 충실한 작품이다. 이야기는 재난을 막는 문이라는 중...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