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죽어”…잔혹동화 된 ‘작은 아씨들’
“선물 없는 크리스마스가 무슨 크리스마스야.” 미국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이 쓴 소설 ‘작은 아씨들’에서 둘째 딸 조는 이렇게 불평한다. 이야기의 배경은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9세기 미국. 목사인 아버지가 흑인 노예 해방을 위해 북군에 자원입대하자, 그렇지 않아도 가난하던 살림은 더 궁핍해졌다. 첫째 딸 메그 역시 낡은 드레스를 내려다보며 투덜댄다. “가난은 정말 끔찍해!” ‘작은 아씨들’을 2022년 한국으로 데려온 tvN 동명 드라마에서도 자매들은 가난하다. 첫째 오인주(김고은)와 둘째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