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뻑쇼, 이젠 문화… 싸이의 희로애락 담았죠”
푸른 옷을 입은 구름 떼 관중이 물에 흠뻑 젖은 채 공연을 즐긴다. 무대를 부술 듯이 뛰노는 가수의 움직임에 따라 관객들도 덩달아 흥이 바짝 오른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에 손이 퉁퉁 불어도 흥에 겨워 날뛴다. 이들을 일컫는 표현은 관객 아닌 ‘광객’(狂客). 가수 싸이가 만 10년째 이끄는 공연 브랜드 ‘흠뻑쇼’가 만들어낸 진풍경이다. 지난해 열린 공연 실황을 담은 ‘싸이 흠뻑쇼 2022’가 지난 3일 디즈니+에서 첫 선을 보였다. 주요 공연 장면은 물론 객석 함성을 적절히 살리며 현장감을 배가했다. 9일...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