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집 이야기’ 열쇠공 아버지가 열지 못하는 그 집
신문사에서 편집기자로 일하는 은서(이유영)은 이사갈 집을 찾는 중이다. 정작 집을 보러간 그의 눈은 창밖을 향해있다. 이번이 벌써 몇 번째 퇴짜인지 부동산 아저씨도 곤란해할 정도다. 결국 집을 찾지 못한 은서는 어릴 적 살던 인천집에서 홀로 지내는 아버지 진철(강신일)을 찾아간다. 은서는 곧 이사 갈 거라며 짐도 풀지 않지만, 창문 하나 없는 오래된 집에 조금씩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집 이야기’에서 집은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재혼한 후 제주도에 사는 엄마의 2층 단독주택과 익산에 사는 언니의 아파트, 은서가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