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리뷰] ’미씽 : 사라진 여자’ 사회 사각지대에 선 두 여자가 보여주는 평범한 비극
두 여자가 있다. 홀로 아이를 키우며 일하느라 고군분투하는 워킹맘 지선(엄지원)과 중국에서 건너와 입주 보모로 일하고 있는 한매(공효진)다. 지선은 남편과 이혼 후 양육권 분쟁 중이지만, 자신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는 것을 가정법원에 어필하기 위해서라도 밤낮없이 일한다. 가뜩이나 퇴근이라는 것이 요원한 연예계에서 일하며 아이 얼굴을 볼 잠깐의 짬도 내기 어려운 지선은 어느 날 아침 집에 아이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는 아이의 얼굴을 언제 마지막으로 봤지? 사라진 것은 아이뿐만이 아니다. 보모 한매도 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