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칸다 왕국의 여자들
“영화에서 꼭 강조하고 싶었던 건, 사회에서 위치가 확고하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였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2018년 영화 ‘블랙팬서’를 내놓으며 했던 말은 4년 후에도 유효하다. 지난 9일 개봉한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자신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다. 와칸다 수석 과학자 슈리(러티샤 라이트), 국왕 라몬다(안젤라 바셋), 장군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스파이 나키아(루피타 뇽오)는 상실과 이별에 슬퍼하고 자책하며 때로 분노하지만, 결국엔 제 임무...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