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숭 뚫린 구멍으로 새어 나오는 웃음 ‘공조2’
5년 만에 후속편으로 돌아왔다. 1편에서 관객들이 무엇을 좋아했고,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파악한 눈치다. 이야기는 더 가벼워졌고, 인물은 더 많아졌다. 이번엔 웃음에 모든 걸 걸은 것처럼 작정하고 웃긴다. 웃음이 터져도 왠지 진 기분이 들고, 매끄럽지 않은 이야기는 찝찝해도 일단 넘어가게 된다.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은 범죄 조직을 이끄는 장명준(진선규)을 잡으려고 한국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이 다시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와 공조 수사를 벌이는 영화다. 미국에서 림철령과 한 차례...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