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와니 우툼마 아닌, ‘랑종’ 님으로 존재하려 했다”
이은호 기자 =무당은 신을 볼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면, 신이 존재한다는 믿음의 근거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에서 반평생 바얀 신을 받든 님(싸와니 우툼마)은 ‘신을 보진 못해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가족 장례식에서 조카 밍(나릴야 군몽콘켓)이 빙의했다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밍에게 깃든 악령을 퇴치하기 위한 의식을 준비한다. 배우 싸와니 우툼마는 불교 신자이지만,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을 실제로 겪은 뒤 초자연적 존재를 믿게 됐다고 ... [이은호]